[고관부인 옷로비설] 김규섭 3차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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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가 옷 로비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규섭 (金圭燮) 서울지검3차장 검사는 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바지 대질 조사를 진행중" 이라고 말했다.

- 현재 조사진행 상황은.

"배정숙씨가 입원중인 현대중앙병원에서 裵씨와 이형자씨의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와 裵씨의 대질신문은 오늘중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鄭씨가 안면근육 마비로 입원해 裵씨를 대질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두 사람이 부득이하게 대질하지 못하게 되면 대질 없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 "

- 이미 사실관계가 확정됐다는 말인가.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판단해 봐야 한다. "

- 裵씨는 李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한 사실을 시인하나.

"지금까지는 옷 얘기는 물론이고 옷값을 대신 내라고 했다는 李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 옷값 2천4백만원의 실체는 뭔가.

"모르겠다. 실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앙드레 김 등 의상실 관계자에 대한 조사 결과 그만큼 옷이 나가지도 않았으며 거래실적도 없었다. "

- 그렇다면 延씨에게 전달된 밍크코트는 뭔가.

"얘기하지 않겠다. "

- 연정희씨와 裵씨는 대질을 안하나.

"수사상 필요성이 별로 없다. "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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