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올리 정규리그 개막 축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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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프로축구 정규리그 바이코리아컵이 30일 전국의 5개 구장에서 9만9천여 관중들의 축하 속에 화려하게 개막됐다.

5게임 모두 한골차의 숨막히는 승부였으며 2게임은 후반 로스타임에 결승골이 터졌고 1게임은 골든골로 승부가 가려졌다.

이날 정규리그 첫골은 막강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이 터뜨렸다.

전반 12분 데니스가 왼쪽 코너킥을 올리자 수비수 올리가 높이 솟구치며 헤딩슛,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35분 전북 현대의 2년생 하은철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미드필드의 핵 데니스가 추격을 차단했다.

데니스는 후반 4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뚫은 후 '돌아온 해결사' 박건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2 - 1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부천 SK는 목동경기에서 후반 로스타임에 터진 이을룡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1 - 0으로 꺾었다.

전반 21분 이성재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득점에 실패한 부천은 후반 로스타임에 미드필드 중앙에서 윤정환의 스루패스를 이을룡이 왼발 논스톱 슛, 90분 동안 열리지 않던 울산 골문을 열었다.

광양에서는 안양 LG가 로스타임에 터진 김대성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전남에 2 - 1 역전승을 거뒀으며 부산 대우는 홈에서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터진 안정환의 골든골로 포항을 1 - 0으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천안 일화가 선취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성공시킨 세르게이의 맹활약으로 대전에 2 - 1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얻어낸 세르게이는 후반 3분 대전 장철우의 페널티킥으로 1 - 1 동점이 되자 불과 3분만에 홍도표의 헤딩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정영재.양지열 기자

[축구 전적]

▶수원 2:1 전북

득점: 올리① (전12.어시스트 데니스) 박건하① (후4.어시스트 데니스.이상 수원) 하은철① (전35.어시스트 최진철.전북)

▶부천 1:0 울산

이을룡① (후46.어시스트 윤정환.부천)

▶전남 1:2 안양

세자르① (후5.어시스트 김종현.전남)에릭① (후24.어시스트 김귀화) 김대성① (후46.어시스트 장영훈.이상 안양)

▶대전 1:2 천안

세르게이①② (전37.어시스트 홍도표, 후6.어시스트 홍도표.천안) 장철우① (후3.PK.대전)

▶부산 1:0 포항

안정환① (연전1.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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