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사령탑 박수교씨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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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80년대 남자농구 슈퍼스타 박수교 (44) 씨가 프로농구 기아의 새 사령탑으로 농구계에 컴백했다.

기아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 29일 오후 여의도 구단사무실에서 박수교씨를 만나 입단에 합의했으며 계약기간과 연봉 등 세부사항은 31일 최종 합의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교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 확실시되며 연봉은 프로농구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감독은 29일 김유택 등 고참 선수들을 만나 팀 현황을 파악하는 등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

구단측은 "개성이 강한 팀컬러에 맞는 사령탑으로 박감독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고 밝혔다.

박감독은 인창중.고 및 연세대를 거쳐 78년 현대전자에 입단, 10년간 활약했고 74년 청소년대표로 첫 태극마크를 단 이래 85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91년엔 남자청소년대표를 맡아 아시아청소년대회 준우승을 따냈고 같은해 현대 감독에 선임됐으나 94년 사임하고 미국 워싱턴대에 유학, 코치를 맡아 NCAA 1부리그에 출전했다.

전임 박인규 감독은 이달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자동 해임됐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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