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출장명령땐 Y2K불구 비행기탑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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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Y2K보다 직장상사가 더 무서워요' 네티즌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 예상되는 Y2K (컴퓨터2000년 인식오류문제) 의 심각성을 느끼면서도 상사가 이날 해외출장 명령을 내리면 '기꺼이 비행기를 탈 것' 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 (019) 이 지난 18~21일 자사 홈페이지 (http://www.lg019.co.kr) 를 방문한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Y2K문제로 일상생활의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이 77.9%에 달했다.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금융 (55%) 을 꼽았고 다음으로 통신, 의료, 교통, 전기, 식품 등의 순. 그러나 10명중 7명이 '99년 12월31일 밤 10시에 출장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라' 는 상사의 지시가 있을 경우 이에 따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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