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연타석 솔로 홈런… 두산에 9-8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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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김한수의 끝내기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은 삼성이 두산을 꺾고 매직리그 선두 LG에 1.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29일 두산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7 - 8로 뒤지던 9회말 2사 2, 3루에서 김한수가 2타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9 - 8로 역전승해 이틀 연속 두산을 울렸다.

삼성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려내 시즌 5, 6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포를 본격 가동했다.

두산은 우즈의 시즌 6호, 김동주의 시즌 3호 홈런으로 9회초까지 8 - 7 리드를 잡았으나 믿었던 마무리 진필중이 9회말에 무너지며 고배를 들었다.

잠실경기에서 해태는 LG의 잇따른 실책에 힘입어 1회 대거 7득점, LG가 끈질기게 따라붙자 선발급 오봉옥을 마무리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결국 10 - 7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패배로 5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화와 대전에서 맞붙은 현대는 3 - 3으로 동점인 9회말 김수경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 뒤 연장 10회초 한화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4 - 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강석천이 스퀴즈 번트를 실패한 것이 패인이 됐다.

롯데는 손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쌍방울과의 마산 홈경기에서 마해영이 14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끝에 3 - 3으로 비겨 28일 무승부에 이어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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