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설 '이순신 연구소'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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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순신 (李舜臣) 장군 탄신 4백54주년 기념일인 28일 충무공의 묘역이 있는 아산에서는 순천향대 (총장 李千洙) 부설 이순신연구소가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21세기 한국의 선택과 이순신의 재조명' 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도 함께 열렸다.

李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이야말로 국난 극복의 지혜와 발전적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인물" 이라고 전제하고 이순신 연구소는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이 21세기를 맞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와 사업을 벌일 것" 이라고 밝혔다.

지용희 (池龍熙) 서강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이순신의 청렴결백과 겸허함에 따른 유비무환, 거북선 개발과 같은 창의성, 철저한 기록정신, 정보활용과 전략 등은 오늘날 우리가 세계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 이라며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순신의 정신과 전략을 철저히 계승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는 해마다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학술지 '이순신 연구' 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이순신 사상 보급을 위해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 일반인 대상 계몽 강연회와 관련도서 출판에도 나설 계획이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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