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라믹 자금 2억달러를 원유결제용 대금으로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엔 사우디아라비아 은행 NBC가 주간사를 맡고 영국계 SCB와 프랑스계 UBAF은행이 각각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국민.한빛.외환은행이 지급보증을 섰다. 이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사로부터 도입하는 원유 결제대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금리는 리보 수준보다 낮다.
현대정유 관계자는 "한화에너지 인수로 원유 수입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다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이 전체 물량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며 "이번 이슬라믹 자금 도입으로 안정적인 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 고 말했다.
이슬라믹 자금은 이슬라믹 율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종교계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