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들고 친구 같은 아빠 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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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프렌디(friendy). 친구 같은 아빠를 일컫는 신조어다.

보험사들이 이런 트렌드를 그냥 보고만 있을 리 없다. 그래서 나온 게 프렌디를 겨냥한 보험상품. 덜렁 보험만 들어주지 말고 이 참에 친구 같은 아빠가 돼보라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화재는 2일 중고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아빠사랑 주니어보험’을 출시했다. 자녀보험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디스크 수술비 지원(1회에 한해 100만원) 혜택을 넣었다. 최근 디스크에 걸리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친구와 싸우다 생긴 불미스러운 일(최고 1억원)도 보장한다. 만기 환급금이 나오기 때문에 대학 입학금 준비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3~25세, 보험 기간은 5, 7, 10, 15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상품 가입자만 들어갈 수 있는 아빠 전용 사이트(gooddaddy.samsungfire.com)에는 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아이와 친해지는 비법이 들어 있다. 자녀에게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리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은 아니지만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데 더 의미를 뒀다” 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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