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기사 발목절단 수사 진전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택시운전사 발목 절단사건 수사가 원점을 맴돌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프린스 개인택시가 발견된 부산시기장읍교리 일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목격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또 피해 운전사 손운진 (孫雲晋.40) 씨가 범인들의 인상착의에 대한 진술이 명확하지 못해 몽타주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孫씨가 당초 범인들을 태운 장소를 교보생명 부근.롯데백화점 후문.대아호텔 뒤편으로 여러 차례 번복함에 따라 孫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

한편 孫씨의 보험 가입내역에 대한 경찰의 조사결과 孫씨는 9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의 명의로 신21세기골드연금.비과세가계저축.무배당세이프상해보험 등 모두 5개의 보험에 가입, 월 52만원의 보험료를 불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5개 보험은 가입자가 장해 3급 (발목 절단) 과 6급 (손가락 훼손) 상해를 입을 경우 일시금 1억5천9백50만원과 60세까지 매년 7백50만원의 연금 (60세 이후 연 3백만원) 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김상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