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내각제관련 말 많지만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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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金鍾泌) 국무총리는 17일 내각제 문제와 관련해 "지금 이 소리, 저 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양당이 합의하거나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 며 "결정된 것은 (내각제 합의) 단 하나뿐" 이라고 강조했다.

설 연휴 중 대구를 방문한 金총리는 파크호텔에서 자민련 대구.경북 지구당위원장 2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에서 나도는 '밀약설' 을 이같이 부인한 뒤 "가까운 장래에 심도있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릴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金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당인 (黨人) 활동에 제약이 많아 안타깝지만, 나도 당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 것" 이라며 "올해는 해서 안될 일을 과감히 버리고 해야 할 일만 골라서 하자" 고 다짐했다.

金총리는 "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동진 (東進) 정책이 뭔지 모르겠으며,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기 싫어도 가야할 경우가 있다" 면서 "여기 (대구) 는 내 고향과 같은 곳으로 자주 내려와 소외감을 해소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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