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쓰지맙시다' 정부, 언론에 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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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정부는 26일 '왕따' 라는 용어 대신 '집단 따돌림' 이란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언론기관에 요청했다.

계기가 된 것은 1주일 전 열린 국무회의.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이해찬 (李海瓚) 교육부장관에게 "왕따에 대한 대책을 세워라" 고 지시했던 것. 그러나 그 뒤 정부 안팎에선 일종의 은어인 '왕따' 란 용어를 대통령까지 사용하는 게 어딘지 적절치 못하다는 논의가 나왔다.

오효진 공보실장은 국무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정부는 왕따란 말 대신 집단 따돌림이란 용어를 사용키로 했다" 고 설명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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