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빈서 개막…실업·유로통화 중점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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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럽연합 (EU) 정상회담이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 15개국 정상과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유럽의 해묵은 숙제인 실업 대책과 유럽단일통화 (유로) 체제 출범에 따른 향후 경제정책 및 EU의 예산.제도개편 등이 중점 논의된다.

특히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등장과 유럽 각국의 좌파정부 집권 확산으로 변화된 유럽의 정치 분위기가 이번 회담 결과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영국.독일.프랑스 3개국은 회담을 앞두고 각각 양자간 정상회담을 통해 예산문제와 세제 공조.실업 대책.경제정책 등을 조율했으나 핵심 쟁점인 예산과 세제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슈뢰더 총리는 9일 독일의회 연설에서 EU분담금 인하를 촉구하면서 유럽통합에 대한 독일 국민의 '신뢰 상실' 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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