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철 승객 마취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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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하철 승객을 마취시켜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신종 강도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회사원 金모 (38.서울노원구월계동) 씨가 지난 7일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신용카드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8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동대문구회기동 외환은행 회기동 지점과 중소기업은행 휘경동 출장소 등에서 검은색 반코트와 마스크 차림의 30대 남자가 金씨의 신용카드를 이용, 아홉 차례에 걸쳐 6백10만원을 인출했고 오전 11시쯤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2백여만원어치 물품을 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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