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실·실험실 벤처창업 창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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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학연구실과 실험실이 벤처창업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각 대학연구실과 실험실이 학문연구수단에서 벗어나 창업의 지름길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조선대 공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정보통신시스템실험실이 대표적인 경우. 이 실험실 한승조 (韓承朝)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등은 최근 조은정보통신이라는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프로그램 불법복제 방제시스템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당초 산학연구개발로 에어컨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 광주하남공단 중소업체에 납품한 게 계기가 돼 창업을 하게 됐다.

동신대 컴퓨터학과 선후배 6명이 창업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사이버토피아 (대표 李文燁) 도 대학의 시설과 기술을 도움받아 창업했다.

이들은 지난5월 조선대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에 입주, 디지털 화상감시스프트웨어를 개발해 내기도 했다.

조선대와 벤처기업협회는 공동으로 22일 오후 2시 조선대공대3호관 세미나실에서 '실험실 벤처창업 로드쇼' 를 열고 이들의 사례발표를 통해 벤처창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은 "대학의 연구소와 실험실이 산업생산현장에 연결되어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산업경제 활성화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 며 "정부차원에서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 중이다" 고 전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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