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글로벨통신 이갑산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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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박세리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장면이 새겨진 카드 등 올해 발행하는 전화카드의 판매대금중 30%를 '희망의 행진 98' 의 성금으로 내겠습니다." 북한어린이.결식아동.축산농가 등을 돕기 위해 50억원을 목표로 벌이는 이번 모금 행사에 전화카드 전문업체인 글로벨통신 (회장 李甲山.49) 이 발벗고 나섰다.

글로벨통신은 자사가 발행하는 1만원권 국내.국제 겸용 전화카드 '글로벨텔레카드' 에 '행진 98' 로고를 새겨 5일부터 농협.축협.조흥은행 전국 각 지점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李회장은 "국민들이 1만원권 전화카드 한장을 사면 별도로 성금을 내지 않아도 3천원이 자동기탁된다" 며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민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 했다" 고 말했다.

글로벨통신은 또 이달 중순 2만원권 '박세리 전화카드' 를 발행해 전국 순례단이 서울에 도착하는 9월 6일까지 한정판매할 예정. 李회장은 "이미 朴선수의 광고권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측으로부터 사진 사용 협찬승인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 며 "朴선수 부친 박준철씨도 이번 성금모금 운동에 격려의 뜻을 전해왔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기업.단체.기관 등이 성금기탁을 위해 각종 전화카드 (박세리 카드 제외) 단체주문을 하면 1천장 단위 (성금액 3백만원) 로 카드에 기업 이미지와 '행진 98' 로고를 담아줄 계획이다. 02 - 556 - 9800.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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