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재활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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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6일 올 하반기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시작해 건식재활용(파이로프로세싱) 방식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의 독자적 처리 능력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본지 7월 3일자 8면>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원자력의 평화적·상업적 이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원자력협정에 반영함으로써 분란을 없앨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식재활용 방식은 기존 재처리 방식과 달리 플루토늄이 추출되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 제조 기술로의 전용이 불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 장관은 또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일각의 ‘핵주권 확보’ 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원자력 협정 개정에서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이 아니라, 사용후 핵연료의 형상·내용 변경과 관련한 포괄적 동의를 (미국으로부터) 얻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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