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유세표정]광명을.서초갑.해운대-기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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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광명을 = 전국적 관심이 집중된 접전지역답게 유세전도 끝까지 불꽃을 튀었다.

철산교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유세전으로 하루를 시작한 전재희후보는 철산동.하안동 일대 아파트단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부 중심의 고정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全후보는 또 박근혜 (朴槿惠).맹형규 (孟亨奎) 의원 등 '스타급 초선' 의원들이 대거 동원된 정당연설회를 열고, "낙하산 인사보다는 광명을 잘 아는 일꾼을 뽑아달라" 고 호소. 조세형후보는 무개차를 타고 지역구를 두차례나 돌며 가는 곳마다 "개혁완성과 정국안정을 위해 여당 대표를 지지해달라" 고 호소했다.

趙후보 유세에도 정동영.추미애 (秋美愛) 의원 등 국민회의 스타급 의원들이 동승했다. 변웅전 (邊雄田) 자민련 대변인과 충청향우회장인 양순직 (楊淳稙) 자민련 고문도 우정 출연, 충청권 출신 유권자 '구애 (求愛)' 에 앞장섰다.

◇ 서초갑 = 후보들은 너나할것없이 아파트단지로 몰려갔다.

오전엔 A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서있던 아파트단지 입구에 오후엔 B후보가 자리를 잡고 고개를 조아렸다.

각 후보는 방배.반포.잠원 등 9개 동을 마지막으로 훑는다는 자세로 쉴새없이 지역을 누볐다.

한나라당 박원홍후보는 방림시장을 시작으로 방배동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누비며 즉석 거리유세를 계속했고, 3개조로 편성된 지구당 조직은 밤늦게까지 동별 득표활동을 벌였다.

자민련 박준병후보는 신반포체육관을 찾아 에어로빅 회원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저녁 늦게는 유권자들이 쇼핑하러 나오는 킴스클럽으로 달려가 악수를 나눴다.

국민신당 박찬종 (朴燦鍾) 후보는 오후 7시 방배전철역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퇴근길 직장인들을 파고들었고,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는 PC통신을 통해 '네티즌' 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무소속 이종률 (李鍾律) 후보도 오후 7시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졌다.

◇ 해운대 - 기장을 =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약한 적진 (敵陣) 보다 고정표밭 단속에 전념했다.

한나라당 안경률 (安炅律) 후보는 오전에 취약지역인 기장군을 다녀온 뒤 오후부터는 당세가 굳건한 해운대.송정 지역 거리유세로 텃밭을 다졌다.

자민련 김동주후보는 박태준 자민련 총재에게 기장군장안읍 '대리유세' 를 맡겨둔 채 자신은 출생지인 기장읍을 중심으로 철마.일광.정관면을 차례로 돌며 표 굳히기에 주력했다.

이상렬.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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