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러나 94년과 올해의 월드컵에서 한국인은 각각 한명씩만 부심으로 선정됐을 뿐이다. 국제축구연맹 (FIFA) 은 "한국의 국제심판들은 자주 바뀌는 탓에 실력 검증하기가 어려워 주심으로 배정할 수 없다" 고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말많은 국가대표 감독.선수 선발과 마찬가지로 심판계도 고질적인 병폐가 자리잡은 탓이다.
외국의 심판들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있는데 비해 우리는 선수 출신이 아니면 1급심판 자격시험까지 치르기 힘들다.
그만큼 실력 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또 경험 없는 초보심판들이 훈련을 쌓을 기회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2002년 월드컵을 거국적으로 준비하는 마당에 축구협회 등은 심판 양성 기구를 설치해 국제무대 참여폭을 늘리도록 힘써야 겠다.
신중경 <강원도춘천시효자2동>강원도춘천시효자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