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43%가 비 영어권 인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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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터넷의 영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영어권 인구의 인터넷 사용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마케팅조합 (EMA) 이 최근 각국의 인터넷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세계 인구 59억여명 중 인터넷 접속자는 1억2천8백만명이며 이중 비영어 사용자가 5천5백70만명으로 43.6%에 이르렀다.

영어권 인구는 5억명이며 영어로 인터넷을 항해하는 접속자는 미국의 6천2백만명 등 모두 8천1백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접속자의 63.5%를 차지했다.

비영어권 중에서는 스페인어가 24.2%로 사용 인구가 가장 많고 일본어 (22%) , 독일어 (13%) , 프랑스어 (10.4%) 등의 순이다.

한국어는 88만명 (96년 12월 기준) 으로 1.6%에 불과했지만 비영어권 사용 언어로서는 11번째에 올랐다.

스페인어는 스페인 자체에는 1백45만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남미의 7백50만명과 미국내 남미계 4백40만명을 포함, 1천3백만명이나 됐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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