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프랑스 천신만고끝 8강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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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랑스가 천신만고 끝에 파라과이를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29일 (이하 한국시간) 랑스 펠릭스 볼라에르구장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후반8분 로랑 블랑의 골든골로 1 - 0으로 승리, 이탈리아와 7월3일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의 '예술축구' 와 명수문장 칠라베르트를 앞세운 파라과이의 '수비축구' 가 맞붙은 명승부였다.

프랑스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전후반 내내 파라과이 문전을 압박했으나 파라과이는 끈질긴 수비로 맞섰다. 파라과이는 수차례에 걸친 칠라베르트의 기막힌 선방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후반들어 양팀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 경기는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다.

이때 파라과이 문전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로랑 블랑이 오른발 슛, 1백13분에 걸친 혈전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 첫 연장 결승골이었다.

한편 '삼바축구' 의 브라질은 28일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삼파이오와 호나우도가 2골씩을 터뜨려 칠레를 4 - 1로 물리쳤다. 94년 미국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은 나이지리아 - 덴마크전 승자와 7월4일 준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성호준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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