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파라과이 16강…D조 이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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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젊은 들소' 파라과이가 16강 진출의 기쁨을 노래하는 동안 '투우사' 스페인은 '죽음의 늪' 에서 울고 말았다.

파라과이는 25일 (이하 한국시간) 툴루즈의 뮈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D조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미겔 베니테스의 결승골과 호세 카르도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3 - 1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1승2무 (승점 5점) 를 기록, 나이지리아 (2승1패.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라 C조 수위팀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스페인은 불가리아를 6 - 1로 대파했으나 1승1무1패 (승점 4점) 로 탈락하고 말았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시드팀중 처음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C조에서는 덴마크를 2 - 1로 누르고 3연승 (승점 9점) 한 프랑스가 조1위로, 덴마크 (1승1무1패.승점 4점)가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 - 2로 비겼다.

파라과이는 이미 16강에 잔출, 2진급을 대거 기용한 나이지리아를 맞아 경기 시작 1분만에 셀소 아얄라의 헤딩슛으로 첫골을 뽑았다.

불과 9분 후 나이지리아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13분 베니테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들어 나이지리아의 거듭되는 공세를 육탄 수비로 견뎌낸 파라과이는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카르도소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은 경기시작 5분만에 페르난도 이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고 18분 루이스 엔리케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 - 0으로 앞섰다.

후반에는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7분.35분에, 키코 나르바에스가 42분.48분에 한 골씩 넣어 4골을 추가했다.

파리 = 손장환 기자

^C조

사우디 2 (1 - 1 1 - 1) 2 남아공

(1무2패) (2무1패)

득=바틀릿 (전반18분.후반48분.남아공) 알 자베르 (전반45분) 알 투니안 (후반28분.이상 사우디)

프랑스 2 (1 - 1 1 - 0) 1 덴마크

(3승) (1승1무2패)

득=조르카에프 (전반12분) 프티 (후반11분.이상 프랑스) 라우드라우프 (전반1분.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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