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7.한성대역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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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삼선동에서는 학생층 수요를 노려라. " 상권의 중심인 한성대역은 아침 저녁으로 등하교길 한성여고등 주변 10여개 중.고등학교학생들과 한성대생들로 붐빈다.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5만여명. 대학로~성신여대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20여개에 이른다. 상권의 중심은 한성대역에서 성신여대로 향하는 대로변 양쪽 길목. 특히 한성대~버스정류장~한성대역 연결로인 파파이스 앞이 가장 번화한 곳이다.

이곳의 저녁 8~9시 사이 유동인구는 2천여명. 이들중 80%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다. 파파이스~한성대 길목은 학생.주민들의 주요 이동통로다. 초입의 삼선시장은 재래시장이지만 오히려 분식점.액세서리점이 성업중이다.

그러나 삼선시장을 벗어나면 학생층을 제외하곤 소비성향이 그리 높지 않다.

삼선동은 2~4년만에 이사하는 신혼부부층이 많아 단골장사가 어렵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김해수문구센터 김경태 사장은 "단골이 됐다 싶으면 어느날 사라져 버린다" 면서 "유동인구만 보고 가게를 연 사람들은 대부분 2년을 못 버틴다" 고 말했다.

한성대역 7번출구~맥도날드 길목은 의류중심 상권. 배후 3천여가구의 돈암동 재개발아파트와 도로 뒤편 10여개 학원가가 주요 수요층으로 꼽힌다. 대로변에서 최근 컴퓨터 수리전문점을 시작한 강민사장은 "배후 아파트단지.학원가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늦은시간까지 꾸준히 상권내로 유입되는 중.고.대학생층을 겨냥한 팬시 점이나 중저가 의류점등으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유상연 기자

도움말 한국창업지원센터 (02 - 3437 -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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