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安相洙) 후보가 뒤늦게 선거전에 합류한 덕에 자민련 최기선 (崔箕善) 후보가 여유있게 선거판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유권자의 출신지역별 분석에서도 崔후보는 고루 安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호남 (74.0%대 16.5%).서울 (64.1%대 14.3%).충청 (61.7%대 23.5%) 출신 유권자들에게서 지지율이 특히 벌어지며 경기 (54.4%대 26.4%).경북 (53.3%대 26.2%).경남 (49.2%대 39.3%).강원 (43.1%대 33.2%) 순이다. 경기도 김포 출신인 崔후보가 충남 서산출신의 安후보보다 충청권 유권자들에게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은 DJP공조의 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선가능성을 물은 질문에서도 崔후보 (67.9%) 는 安후보 (10.4%) 를 무려 6배이상 리드하고 있다.崔후보의 시장재임 중 시정운영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편' (53.8%) 이 '만족하지 못하는 편' (35.9%) 이라는 평가보다 훨씬 우세. 그러나 崔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자민련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54.1%) 이라는 의견이 '시정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41.3%) 이었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철새 정치인' 이 이슈화될 경우 崔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인천 문학경기장 증축에서 서울 상암동 신축으로 선회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 (52.2%) 이라는 쪽과 '崔후보에게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36.6%) ,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8.2%) 으로 나타났다.
김행 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