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일본 월드컵팀 오카다 감독,훈련장·숙소 철저히 차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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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본 월드컵팀을 이끌고 온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도수 높은 안경 너머에는 무슨 비밀이 숨어있을까.는 한국에 오자마자 두꺼운 커튼을 쳤다.

일본 매스컴들도 그런 그를 가리켜 '비밀주의자' 라고 자주 비아냥거리곤 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오카다 감독은 이틀째 훈련을 비공개로 했다.감색 양복의 경호원들이 인간사슬을 치고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숙소인 햐얏트호텔에서도 철저한 비밀주의다.

룸 전화도 이미 차단됐다.심지어 호텔측은 "그런 사람 없다" 며 한술 더 뜬다.

그는 "신인들에게 압박감을 주지 않고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라며 비공개 배경을 밝혔다.과연 이번 한.일전 3연승을 위해 오카다 감독의 비밀주의식 지략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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