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바위 출입 통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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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사자바위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부엉이바위 쪽을 향해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고 있다.(김해=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경남 김해 봉화산 중턱의 부엉이 바위는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들렀던 정토원과 함께 봉하마을 마을회관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추모 코스로 자리잡았다.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부엉이 바위를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 부엉이 바위는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할 것 같다. 김해시가 조만간 부엉이 바위 주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한 여고생이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부엉이 바위가 자칫 자살장소로 이용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조문객들로부터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준현 김해시 공원녹지과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과 조문객들도 많은 우려를 해오고 있어 김해시에서는 그에 대한 대책으로 안전책(펜스)을 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장례식이 끝나면 산 주인과 협의해 부엉이 바위로 진입하는 좌우측 80여 m에 나무나 철제 안전펜스를 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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