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로축구 관전포커스]2.주목할 신인…이동국·장대일등 즐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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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시즌 프로축구 신인들중에는 유달리 돋보이는 선수가 많다.

월척급 대졸.고졸 선수들이 수두룩한데다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실업팀 알짜 선수들이 프로팀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일본에 진출했던 선수들과 해외진출을 시도하던 선수들도 백기 투항하고 U턴했다.

올시즌 88명의 신인들중 누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일까. 이동국 (포항).곽경근 (부천 SK.이상 포워드).안정환 (부산 대우.미드필더).이상헌 (안양 LG).장대일 (천안 일화.이상 수비수) 등이 일단 비싼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이다.

1m85㎝의 고졸 신인 이동국은 21세기 초대형 스트라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부상에서 완쾌, 최근 연습경기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올시즌 돌풍이 예상된다.

더구나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는 황선홍과 함께 나서기 때문에 위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드래프트 1위로 SK에 입단한 곽경근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표 출신으로 1m83㎝의 대형 스트라이커. 일본 실업팀에서 뛰다 국내 프로무대에 처음 모습을 보이는 중고 신인인 곽은 당장 SK의 공격선봉에 설 것이 확실하다.

월드컵대표팀 주전자리를 꿰찬 대형 수비수 이상헌.장대일은 당연히 소속팀의 즉시 전력감. 이들은 월드컵이 끝난후 7월부터 소속팀에 합류한다.

이름값보다 가능성이 큰 선수들도 눈에 띈다.

포항 박성화 감독은 1순위 정상남보다 2순위 이승엽에게 기대를 건다.

대전의 명조련사 김기복 감독은 미드필더 서동원을 담금질해 97신인왕 신진원에 이어 신인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현대가 연고지명한 노수만도 주목된다.

노는 'GK의 팀' 현대에 지명된 GK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GK 전문 코치 최인영의 지도를 받아 김병지.서동명처럼 국가대표에 진입할 수 있을지 흥밋거리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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