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열전 4곳 관전포인트]문경-예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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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민련이 신국환 (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을 국민회의와 연합공천하고, 한나라당이 신영국 (申榮國) 전의원을 내세웠다.

승패는 인물대결에서 갈릴 것이라는 게 여야의 일치된 주장이다.

신국환 후보가 공업진흥청장.삼성물산고문 등 중앙무대 경력을 내세우는 반면 신영국 후보는 13대 (통일민주당) 의원 및 문경전문대학장 등의 경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엔 첨예한 소지역주의가 잠복해있다.

선거전에 불꽃이 튀면 복합지구당 지역의 특성상 문경과 예천간의 대결구도가 선거의 향방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5대 때는 예천출신인 황병태 (黃秉泰) 후보와 문경출신인 이승무 (李昇茂) 후보가 접전을 벌였으나 예천의 몰표를 받은 黃후보가 간신히 이겼다.

이번엔 신국환 후보가 예천출신 (유권자 4만8천여명) , 신영국 후보는 문경출신 (6만6천여명) 이다.

자민련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각각 밀려났지만 출마가 예상되는 이상원 (李相源.문경) 전 자민련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와 반형식 (潘亨植.예천) 전의원의 분발여부도 판세를 흔들 수 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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