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의 7가지 과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칼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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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일곱가지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미국의 저명 언론인인 리처드 핼로런 (전 뉴욕타임스 아시아 특파원) 이 주장했다.

핼로런은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최신호 (26일자)에 기고한 '서울의 용감한 대통령의 일곱가지 도전' 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경제위기를 타개, 해방후 최대의 시련에 직면한 한국민을 '눈물의 계곡' 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을 당연히 金대통령이 당면한 첫번째 도전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호전적 북한을 상대, 한반도의 긴장완화 유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 ▶정계와 재계는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만연해 있는 부패구조 완화 ▶일부 학생층과 중급 정치인.관료.군인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반미주의에 대한 대응을 또다른 도전으로 열거했다.

이밖에 ▶한국의 경제회복과 아시아 국제관계에서 한국의 건설적 역할을 방해하고 있는 반일감정 해소 ▶잘못되면 무조건 남의 탓으로 돌리기 좋아하는 한국민의 책임의식 배양도 金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도전이라는 것이 핼로런의 진단이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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