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효과’ 헤어 세팅기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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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시청률 30%대를 돌파하고 있는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덕에 홈쇼핑에서 헤어 세팅기가 잘 팔리고 있다. 이 드라마 주인공 천지애 역을 맡고 있는 김남주(사진)의 ‘물결 웨이브’ 스타일이 인기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이 9일 밤 판매한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세팅기’는 70분 동안 7500여 세트가 팔렸다. ‘내조의 여왕’이 인기를 끌기 전 판매량은 한 시간 방송에 2500개 정도였으니 평소보다 세 배 많이 팔려나간 셈이다. 물결 치듯 구불구불하고 큰 컬이 특징인 김남주 웨이브를 연출하려면 열을 직접 전달하는 헤어 세팅기가 필요하다. 김남주 스타일을 설명하고, 시청자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연한 홈쇼핑 방송 방식도 한몫했다.

‘바비리스’ 담당 MD(상품기획자) 정득화 과장은 “ 불황으로 미용실에 가는 대신 직접 집에서 유행 헤어 스타일로 손질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난 데다 드라마 인기 덕에 헤어 세팅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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