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30대그룹 회동…부도·화의신청한 4개사 초청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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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6일로 예정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와 30대 그룹 총수 회동에서 기아.한라.진로 등 부도를 냈거나 화의를 신청한 기업의 총수는 제외된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민회의는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金대통령당선자와 만날 30대 그룹 대표를 해당 그룹의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나 기아.한라.진로.뉴코아 등 4개 그룹 총수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국민회의는 이들 그룹 대신 벽산.동양화학.새한.강원산업.동국무역 등 5개 그룹을 초청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는 모두 31개 그룹 총수가 참석하게 된다.

추가 참석이 확정된 총수는 김희철 (金熙喆) 벽산회장.이수영 (李秀永) 동양화학회장.이재관 (李在寬) 새한부회장.정문원 (鄭文源) 강원산업회장.백영기 (白永基) 동국무역회장 등이다.

이번 모임 초청대상에서 제외된 한 그룹의 관계자는 "회사가 쓰러진 만큼 초청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부도 이후 임직원들이 합심해 회사 재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기진작 차원에서 金당선자측이 재고해줬으면 한다" 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는 정몽구 (鄭夢九) 현대회장.이건희 (李健熙) 삼성회장.구본무 (具本茂) LG회장.김우중 (金宇中) 대우회장.최종현 (崔鍾賢) SK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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