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에 쓰이는 '단오신주'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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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동지역의 대표적 향토축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에 쓰이는 속칭 단오신주 (端午神酒)가 상품화된다.

강릉시는 올상반기중에 토속주로 영동지역에 널리 사용돼 온 단오신주를 상품화해 단오제를 찾는 관광객등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농주로 빚어지고 있는 단오신주를 정종처럼 맑은 술로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은 지역의 주류업체인 경월에 위탁생산 또는 시직영등을 놓고 검토중이다.

상품규격은 0.5ℓ (7천원) , 1ℓ (1만원) , 1.5ℓ (1만5천원) 짜리 3종으로 모두 도자기 용기에 담을 방침이다.

시는 단오신주를 매년 30만~80만병정도를 판매, 7억5천만~15억원의 순수익을 올려 수익금의 일부를 단오제의 세계화 추진기금으로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옛부터 무병장수와 사업번창 풍년농사 등의 민중염원이 담겨있는 술로 널리 알려진 단오신주를 상품화하면 단오제 홍보효과는 물론,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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