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국정조사 5일부터 한달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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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일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달간 실시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국정조사특위 간사에 내정된 열린우리당 송영길.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이날 협의에서 ▶7월 20~23일 기관보고▶7월 30일과 8월 2~3일 TV청문회를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조사대상 기관으로 ▶외교통상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처▶법무부 출입국관리소▶청와대 국가안보.국방보좌관▶한국국제협력단(KOICA)▶KOTRA 등을 선정했다고 송영길 의원 측이 전했다. AP통신이 외교부에 김선일씨 피랍 확인을 요청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KT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거듭됐던 특위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은 유선호 의원을 내정했으나 한나라당은 "여야 원내 대표회담에서 결정하자"고 맞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야는 5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계획서를 제출, 처리하기로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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