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세일에도 알뜰바람…중.저가 브랜드 행사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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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백화점 연말세일에도 알뜰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5일부터 열흘간 갖기로 한 연말세일에서 수입품이나 고가상품보다는 중.저가의 브랜드 행사를 강화키로 했다.

또 날짜별로 한정판매하는 상품 종류나 양을 그 전보다 30% 늘리고 오전10시30분 문을 열면서부터 시작하는 생필품 조조 (早朝) 할인.오후6시에 각종 식품류를 싸게 파는 '타임서비스' 같은 알뜰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내 놓는다. 날짜별 한정판매 품목중에는▶6일의 세프라인압력솥 (3ℓ) 3만3천원 (1백개) ▶10일의 스텐보온병 (0.3ℓ) 9천7백원 (50개) 등도 있다.

아울러 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식품과 생활용품은 최고 5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동아백화점도 5일부터 시작하는 연말세일기간중 할인율을 30%이상 적용하는 브랜드 종류를 이전보다 30%이상 늘리고, 의류.패션잡화.난방용품.김장용품같은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바로 연결되는 10대 생활용품은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IMF구제금융으로 잔뜩 얼어붙은 고객들의 구매심리와 절약풍토속에서 국산 중.저가로 매출실적을 올려야 하는 이중부담을 안고 세일을 기획했다" 고 말했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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