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호 사장 30일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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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전모를 밝힐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29일 공식 발표했다. 김 사장은 당초 다음달 1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신봉길 외교부 공보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은 요르단 암만을 출발한 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경유, 오후 5시25분(서울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두바이 출발에 앞서 암만공항에서 "심정이 매우 괴롭다"며 "한국에 가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와 함께 납치된 이라크 현지인 운전사가 풀려났으며 내가 그의 소재를 알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암만=서정민 특파원,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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