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방송 컴백에 시댁이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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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선희가 방송 중단 7개월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선희의 시댁 식구들이 방송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스포츠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정선희가 이달 중순께 SBS 러브FM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좋아’ 후속 프로그램 DJ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남편 고(故) 안재환의 가족이 방송국 측에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의 시댁이라고 밝힌 이가 SBS에 전화를 걸어 그녀의 방송 복귀와 관련해 이것 저것 물어 본 다음 아직 복귀 시점이 아니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정선희가 출연할 예정인 프로그램명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방송 중 경솔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선희는 이후 남편 故 안재환과 친구 故 최진실을 잃는 등 개인사적 아픔을 겪고 방송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방송 재개 여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편 정선희의 컴백에 대해 네티즌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다수의 네티즌이 정선희의 복귀에 대해 환영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정선희의 복귀를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안재환씨 일은 안됐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원래 방송인이었던 그녀가 컴백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픔이 있어도 이를 딛고 일어나 본인의 일로 돌아가 사는 게 당연한 건데 복귀 자체를 반대하는 건 너무하다”며 응원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솔직히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방송 자체에 대해 반대는 하지 않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안재환의 죽음이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만큼 남편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밝히고 방송을 시작하는 게 순서 아니겠느냐”고 의견을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이날 정선희의 시댁 측이 그녀의 컴백과 관련해 방송국에 문의한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재환씨 일은 안됐지만 정선희에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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