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망직업은 위기담당 홍보·미용치과의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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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2000년대초까지의 가까운 미래에 크게 각광받을 직업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근호 (27일자)에서 '미래의 유망직업' 이라는 특집을 통해 위기담당 홍보요원.미용치과의.교정 (矯正) 업무종사자등을 장래 인기직업으로 꼽았다.

이 잡지는 직업분야를 크게 20개로 나누고 각 분야 전문가 10여명과 인터뷰해 '가장 유망한 직업' 과 '다음으로 유망한 직업' 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언론.홍보분야에서 위기담당 홍보요원이 선정된 것은 많은 기업들이 위기상황에서의 언론보도와 해명광고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전문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담당 홍보요원은 2006년까지 일자리도 55%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학.과학교사 (교육분야) 의 경우 클린턴 행정부가 학교정보화등 과학교육 강화를 강조하는 반면 대학에서의 수학.과학 전공자들은 벤처 비즈니스 붐에 따라 교직을 외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어서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평가됐다. 미용치과의 (의약분야) 는 이 (齒) 를 희게 해주거나 치열을 고르게 잡아주는 것등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를 말한다.

많은 미국인들은 미소지을 때 나타나는 이 모양이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인상을 좌우한다며 이 미용에 드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추세다.

또 교정업무 종사자 (공공서비스분야) 는 범죄증가와 맞물려, 자국인 상대 관광안내원 (여행.접객분야) 은 미국인의 국내여행이 급증하는 추세와 연관해 최고 유망직업으로 분류됐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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