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매 하루 8백 59억 사상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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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가 급락세가 멈칫한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사상 최대의 매도세를 펼치는등 이들의 증시이탈 조짐이 가속화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천78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2백19억원어치를 새로 사들여 그 차액이 8백59억원에 달하면서 증시사상 하루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투자자들이 각각 5백58억원.2백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외국인들의 실망투매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환율급등세가 이어져 달러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9백20원선을 넘어섰다.

반면 원화자금시장에서 장단기 금리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환율은 전날의 종가 (달러당 9백24원) 보다 4원정도 낮은 달러당 9백19원90전으로 거래가 시작됐으나 즉시 오름세를 보여 한때 달러당 9백24원90전까지 치솟은뒤 9백24원40전으로 마감했다.

홍승일.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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