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비빔밥 기내식으로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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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한항공 (KAL) 이 지난 7월부터 미주.구주.대양주등 장거리 노선의 이코노미클래스에 고추장.참기름으로 밥을 비벼먹는 비빔밥을 기내식으로 제공, 탑승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는 90년대 초부터 비빔밥을 제공해왔으나 이코노미 클래스는 처음이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때문에 그동안 비빔밥을 제공하지 못했는데, 올초 제일제당에서 인스턴트 밥인 햇반을 개발함에 따라 가능해졌다는 것이 대한한공측의 설명. 튜브식 고추장은 사조산업에서 납품받는 것이고 1회용 참기름과 즉석 미역국은 제일제당에서 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처음 한달간은 비빔밥과 양식을 6:4 비율로 준비했으나 현재는 입국 항공편의 경우 비빔밥 비율을 80%로 올렸다.

해외 여행에서 돌아올 때 쯤이면 고추장 생각이 간절해 수요가 많아 공급비율을 높였다.

그래도 내국인은 거의 대부분 비빔밥을 원하기 때문에 모자란다는 것.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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