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씨 "대통령 4년 중임제 공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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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인제 (李仁濟) 전경기지사는 23일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차기 대통령 임기중 개헌의 필요가 있다" 며 "대통령 임기가 5년, 국회의원 임기 4년인 불균형을 감안할때 4년제 대통령 중임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고 밝혔다.

李전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다만 이같은 개헌은 급작스런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지 대선과 표를 의식한 정략적인 논의가 돼선 안된다" 며 "조만간 이를 공약으로 정리해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李전지사는 22일 있은 MBC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대선을 불과 석달 넘겨놓은 시점에서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옳지않다" 며 "이를 매개로 한 합종연횡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각제 개헌이나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 도입등을 통한 보수대연합론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李전지사는 대선후보들의 TV토론방식과 관련, "특정한 주제를 놓고 후보들의 견해를 함께 표출하는 합동토론회가 개최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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