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최익성 홈런 20개 도루 20개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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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 18 - 2 현대

삼성 톱타자 최익성 (25) 이 프로야구사상 14번째로 홈런 20개 도루 20개 (32개) 의 벽을 넘어섰다.

최익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14 - 2로 크게 앞선 6회말 현대의 두번째 투수 최영필이 던진 시속 1백37㎞짜리 초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펜스를 넘는 시즌 20호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최익성은 이종범 (해태).박재홍 (현대).양준혁에 이어 올시즌 네번째 20 - 20클럽 멤버가 됐다.

프로야구사상 한해에 4명의 20 - 20멤버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팀에서 2명이 탄생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한편 타점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3번 이승엽은 6회말 최익성의 홈런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현대 세번째 투수 신상윤의 바깥쪽 커브를 밀어쳐 우월 투런홈런을 기록, 시즌 29호아치를 그려냄으로써 이종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홈런더비 공동1위로 재부상했다.

삼성은 1회말부터 타선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이승엽.최익성.정경배.김태균의 홈런등 장.단 25안타를 집중, 현대를 18 - 2로 대파했다.

이승엽은 5타수5안타 (0.339) , 양준혁은 5타수3안타 (0.338) 의 호타로 나란히 타율을 끌어올려 타격랭킹 3, 4위로 뛰어 올랐다.

경주고 - 계명대출신의 중견수 최익성은 지난 94년 연습생으로 삼성유니폼을 입은뒤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1m80㎝, 83㎏의 듬직한 체격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지난해 발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백인천감독의 눈에 띄며 제2의 장종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 성백유 기자

▶대구

현 대 000 020 000 2

470 304 00× 18

삼 성

(승)김태한 (8승5패22세) (패)안병원 (4승8패1세) (홈)정경배⑫ (2회2점) 김태균⑮ (4회1점) 최익성 (6회2점) 이승엽 (6회2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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