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전자제품

중앙일보

입력

닌텐도 위(Wii)가 '영국인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전자제품'으로 뽑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전자제품이 고장난 사람들을 상대로 전화 상담를 해주는 '가제트 헬프라인'사는 최근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어떤 가전제품이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냐'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출시된지 2년을 조금 넘긴 게임기 닌텐도 위가 2001년 선보인 MP3플레이어 애플 아이팟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닌텐도 위는 손에 콘트롤러를 쥐고 골프나 볼링·스키 점프 등의 스포츠를 가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기다. 지난해만 영국에서 300만 개 이상 팔렸다. 텔레그라프는 '케주얼 게임(게임 내용과 조작 방법 등이 단순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앞세워 젊은이들뿐 아니라 어린이와 나이 든 사람들까지 끌어들인 것이 닌텐도 위의 성공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가제트 헬프라인 사가 집계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전자 제품'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닌텐도 위, 2위 아이팟, 3위 아이폰 3G(스마트폰), 4위 X박스360(게임기), 5위 블렉베리(스마트폰), 6위 Sky+(쌍방향 TV), 7위 맥북(노트북 컴퓨터), 8위 닌텐도 DS, 9위 톰톰930(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 10위 소니 PRS-505(전자책)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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