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벤처 대상 우수 人力 공급 전담 … 헤드헌터 컨설팅업체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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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정보통신업체와 벤처기업만을 상대로 우수인력을 소개해주는 헤드헌터컨설팅업체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6월 영업에 나선 HT컨설팅 (대표 金樂基.02 - 780 - 3051) 이 화제의 업체. 이 회사는 1만명에 달하는 국내 정보통신업계 인력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통신.소프트웨어.반도체.자동화 등 정보통신 관련업체에 고급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발전 가능성은 크지만 당장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해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통신업계에 우수인력을 소개하는 업무는 주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있는 외국계 헤드헌터들이 담당해 왔다.

이에따라 인력이동은 순수하게 국내에서 이루어지는데도 불구, 인력소개에 따른 적지 않는 알선료 (연봉의 20%선) 는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 金사장은 "국내 헤드헌터시장은 연간 2백억원 규모로 커져 토종 헤드헌터업체가 자생할 기반이 마련됐다" 며 회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金사장은 또 "기술발전속도가 빠른 정보통신업계의 경우 그동안 헤드헌터가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지 못해 업체의 요구에 따라가지 못했다" 며 "정보통신분야에만 차별화하더라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 회사가 영업 첫 달 가진 상담은 모두 30여건으로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

金사장은 "미국 헤드헌터업체인 H&S사 등 미주와 유럽지역의 헤더헌터 5개사와 업무제휴를 해 오는 9월부터 국내 우수인력을 해외에 소개하는 업무에도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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