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내가 강호동과 연애? 해명할 필요도 없는 웃긴 루머일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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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고두심이 ‘강호동과 고두심이 연애한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8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서다.

이 프로에선 고두심이 가족과 함께 다녀온 인도 여행기가 방영됐다. 고두심은 인도의 색다른 풍물과 문화를 체험하며 연신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인도식 전통 혼례를 체험하는가 하면 물이 부족해 고양이 세수를 하고 길에서 잠을 자는 노숙 생활을 직접 해 보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강호동과의 스캔들’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속상하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제작진이 “배우의 삶을 후회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당연히 있다. 항간에 떠도는 헛소문에 내 이름이 돌아다닐 때 그렇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다 지나간 얘기지만 개그맨 강호동씨와 내가 연애한다는 소문에 황당했다”며 말했다.

고두심은 “(소문이 떠돈 다음) 한 시상식장에서 강호동을 우연히 만났고 강호동이 먼저 내가 앉아 있던 테이블로 와 정중히 인사했다”며 “이때다 싶어 강호동에게 ‘시상식 끝나고 가지 말고 남아라. 꼭 할 말이 있다’고 했지만 나중에 보니 이미 강호동은 시상식장을 떠나고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제작진이 “혹시 ‘무릎팍 도사’에 직접 나가 이에 대해 해명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고두심은 “해명할 필요도 없는 웃긴 루머일 뿐이다. 시청자들도 (루머라는 것을)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럴 때 배우라는 직업에 있어 슬픈 생각이 든다. 나는 괜찮은데 이런 루머에 시달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고두심은 배우 장동건ㆍ이순재와 함께 장진 감독의 새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캐스팅돼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연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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