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케이블TV 볼만한 다큐멘터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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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케이블 TV들이 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20주기를 비롯, 광복절.세기말을 계기로 이색적인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편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Q채널 (채널25) 은 록큰롤의 대부 엘비스 프레슬리 20주기 (77년8월16일 사망) 를 맞아 국내외 스타급 록커들을 소재로 한 록큐멘터리 (Rock+Documentary) 를 시사회와 특집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우선 9.10일 각각 오후3시부터 서울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서 열리는 'Q채널 록큐멘터리 축제' (문의 02 - 700 - 2522)에서는 8편의 이색 록 다큐멘터리가 준비됐다.

한국 록의 뿌리와 역사를 짚어본 2부작 특별기획 다큐 '한국의 록' (18.19일 밤10시 방영) 은 9일 오후3시에 공개된다.

1부는 미8군 시절의 신중현.펄 시스터즈.김추자.이장희, 2부는 산울림.사랑과 평화.들국화등의 음악세계를 다룬다.

이어 록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엘튼 존.롤링 스톤스.지미 클리프등의 희귀 필름을 토대로 한 2부작 '록 뮤직혁명' (16.17일 밤 10시방영). '불멸의 퀸' . '알라니스 모리셋' 등도 만날수 있다.

10일에는 미국 남부 멤피스의 트럭 운전사에서 록큰롤의 황제가 되기까지 엘비스의 파란 많은 인생을 다룬 '엘비스56 스타탄생' (16일 저녁7시방영) 이 소개된다.

엘비스의 첫 연인.친구들.가족의 육성증언이 담긴 '사랑과 인생' 은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것. 얼터너티브 열풍을 몰고온 독특한 음악과 권총자살한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을 다룬 '너바나' , 영국 록 그룹 블러를 다룬 '록의 반항아들 - 블러' 의 록다큐도 이어진다.

CTN (채널29) 은 8.15광복절을 소재로 3편의 다큐멘터리를 자체제작, 공중파 못지 않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 - 그 끝은 어디인가' (연출 박재희.14일 밤11시)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 자위대의 실체와 잠재력을 집중해부, 눈길을 모은다.

'해방 그이후 - 반탁 운동과 건국' (연출 양충.15일 밤11시) 은 신탁.반탁운동 당시를 증언과 기록필름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내의 반탁운동을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들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관이 당국의 무신경으로 '박물관' 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과 바람직한 위상문제는 '개관 10년 독립기념관을 가다' (연출 양재준.17일밤 9시30분)가 시의성있게 조명했다.

이밖에 A&C코오롱 (채널37) 도 6일부터 '다큐37' (밤12시) 을 통해 세계대전.달착륙.비틀스등 20세기 전반을 다룬 9부작 세기말 다큐 '돌아보는 20세기' 를 방영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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