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광고] 삼성물산 '라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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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화면 가득 클로즈업 되는 조정선수. 거친 숨소리와 필승의 신념이 엿보이는 굳은 표정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힘껏 내젓는 노. 순간 시청자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상상밖의 결과가 눈앞에 펼쳐진다.

노를 저으며 달리는 곳이 강이나 바다가 아니라 사막이다.

시청자의 상상력을 무참히 깨뜨리는 가운데 4명의 조정선수들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위에서 있는 힘을 다해 노를 젓는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극복하는 스포츠정신을 전달하려는 삼성물산 '라피도' 의 TV - CM '사막의 조정' 편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과연 상상의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할정도로 뛰어난 CM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광고대행사인 제일보젤의 제작팀은 호주의 호크니스트사막에서 몸무게 90㎏이 넘는 시드니 로잉 클럽 소속의 대학조정선수 4명을 카누에 태우고 모래사막 위에서 3일간 밀고 댕기느라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을 정도. 그러나 조정선수들은 제작진들의 고충은 아랑곳 없다는듯 NG가 날때마다 오히려 탄성을 연발했다고 한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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