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서지 가는길 國道타면 빠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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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향하는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특히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올해 피서 인파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9천8백64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고속도로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9.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부.중부및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등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해 피서를 떠날 하루 평균 교통량은 귀성때 (약 19만대) 를 능가하는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영동고속도로도 교통 한계량 (하루 2만4천대) 의 1.3배에 달하는 3만대가 몰릴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 주차장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한국도로공사는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인 21일부터 8월20일까지 한달간 통행에 장애가 되는 고속도로 확장공사, 시설개량및 유지보수 공사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동해안 방면 도로 혼잡이 특히 심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에서 속초 방면으로 이동하는 피서객은▶구리~청평~가평~춘천~양구를 경유하는 46번 국도▶구리~양평~홍천~인제~양양의 44번 국도▶춘천~홍천군성산면~내촌면~내면~양양~속초의 56번 국도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릉 방면은 영동고속도로 대신 양평~횡성~평창군봉평면~진부면~주문진의 6번 국도를, 동해~삼척 방면은 수원~용인~이천~여주~원주~평창~정선~동해시의 42번 국도 이용을 추천했다.

한편 철도청도 이 기간중 1천2백25개 임시열차를 운행하는등 객차를 대폭 증편키로 했으며, 청량리에서 철암을 왕복하는 무궁화호 2개 열차를 강릉까지 연장 운행하고, 토.일요일에만 연장 운행하던 대전~제천간 무궁화호 2개 열차를 매일 강릉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서울~장항간 무궁화호 2개 열차도 오후11시를 넘긴 심야시간까지 운행하는 한편 대천역에서 대천 해수욕장을 오가는 연계 버스를 운행, 철도 이용자의 편의를 도와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서객 이용이 많은 전국 24개역에 노천 대합실을 마련하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등에 임시 매표소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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