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은행 대출 책권으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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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파이낸셜타임스=본사특약]자산순위 세계 1위인 일본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이 약 3조엔(약2백60억달러)에 이르는 대출을 채권으로 전환한다.

이는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일본의 금융빅뱅을 앞두고 은행의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지난주 런던시장에서 1차로 발행한 1천50억엔(약5억2천5백만달러)규모의 채권이 팔리는 추세를 보아 순차적으로 전체 대출액의 10%를 채권으로 전환,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현재 4.97%에서 6%로 높일 계획이다.

대출의 채권전환은 대출원금과 이자를 근거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대출금비중을 줄여 은행경영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이번 도쿄미쓰비시은행이 추진하는 대출의 증권화를 계기로 일본계 은행들의 유사한 계획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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