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정위원 명단공개 野 정경유착 溫床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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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야는 11일 신한국당 재정위원회에 재벌그룹 총수.임원들이 대거 들어있는 사실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공개된 재정위원(60명)명단에는 10대그룹을 포함,30대 대기업중 20개의 소유주와 주요 임원들이 들어있다.

최근 대여(對與)공세의 초점을'돈'에 둔 야권은“여당은 재벌정당임을 드러낸 것”이라며“합법을 가장한 정경유착의 온상”이라고 비난했다.

정동영(鄭東泳) 국민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안으로는 재벌들로부터 엄청난 자금을 거두면서 겉으로 개혁을 외치는 2중적 정치술수”라며 여당 재정위 해체와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자민련도“재벌 기부금이라는 꿀단지를 끌어안고 있는 위선과 부도덕성”등의 표현으로 여당을 규탄했다.이에 대해 신한국당 이윤성(李允盛)대변인은“재정위는 후원금을 모으고 건전한 재정대책을 세우기 위한 합법.공식적인 당기구”라고 반박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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