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 전자.유통등 부문별 특화 - 시장개척.기술자문 해주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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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첨단기술을 밑천삼아 맨주먹하나로 시작하는 벤처기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다.하지만 벤처기업들이 담보요구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제도금융권을 이용하긴 어렵다.

한국투자회사협회 김형수(金炯秀)과장은“이럴 때 창업투자회사를 찾아라”고 권한다.현재 국내 창업투자회사는 53개로 총 자본금은 7천7백47억1천4백만원.1천6백57개 기업체에 총 1조2천7백24억3천3백만원을 투자했다.

창업투자사를 찾을 때 어디를 찾을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창투사별로 특화돼 있는 분야도 있기 때문이다.벤처기업가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분야와 창투사의 전문분야가 같으면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시장개척.기술지도.신기술도입등을 자문할 수도 있다.한국투자회사협회(02-785-0602)가 추천하는 창투사들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분야=제조업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창업자라면 국내 창투사 대부분이 이 분야에 대해 일가견을 가지고 있어 어디를 찾아가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특히 한국기술투자.신보창업투자.국민기술금융.기은개발금융등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전자.멀티미디어분야=이 분야 역시 창투사들의 고유한 투자영역이다.특히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무한기술투자가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다.이밖에 한국기술투자.한림종합투자.한국종합금융등이 있다.

◇유통분야=최근 창투사들이 유통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짐에 따라 이 분야의 벤처비즈니스 영역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일신창업투자는 의류유통분야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제약유통등 물류분야에도 관여할 계획이다.한림종합투자도 유통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분야=신보창업투자가'아마게돈'으로 영화사업에 진출한 이후 이 분야도 창투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됐다.최근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일신창업투자다.올해만 3편의 영화를 제작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동양창업투자.한국기술투자.한림종합투자등 영화업에 관심을 가지는 창투사들이 많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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