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정상 스파이크 - 배구대제전 1차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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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삼성화재가 남자배구 최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삼성화재는 27일 울산종하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덕생명컵 97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LG화재에 3-1로 역전승,우승컵을 안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한국배구대제전 2차대회,97슈퍼리그 우승에 이어 3개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준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현대자동차써비스에 3-2로 역전승한 LG화재의 상승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호인.김성채의 강.연타가 잇따라 삼성화재 코트를 유린하고 삼성 신진식의 강타는 아웃되기 일쑤였다.1세트 15-10으로 LG의 승리.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월드스타'김세진과'컴퓨터세터'신영철이 있었다.김세진의 백어택과 라이트 강타는 어김없이 성공했고 부진했던 신진식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승부의 고비는 3세트.김세진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8-4까지 앞서나갔으나 LG는 강호인.김성채를 앞세워 9-8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러나 LG의 반격은 거기가 끝이었다.김세진의 라이트 공격이 연달아 터지더니 김구철.김상우.김규선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15-10으로 끝나버렸다.4세트는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승리.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8득점하며 15-4로 간단히 끝냈다.

삼성화재는 이날 김상우(7개).김규선(5개)등이 모두 21개의 득점블로킹을 성공시켰으며 김세진은 13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손장환 기자

<사진설명>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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